발달ㆍ학습장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관련 이미지. (사진=피치마켓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비영리 교육콘텐츠단체 피치마켓은 오는 15일부터 발달장애, 학습장애를 가진 느린학습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보습득과 대화능력을 향상하는 공익사업으로 양질의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발달ㆍ지적장애인과 학습장애를 가진 이들은 정보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습과 생활정보, 뉴스 등의 정보가 대부분 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에 타인과 대화거리를 찾지 못해, 소통과 상호작용이 단절까지 이어진다.

지금까지 국내 교육과정에서는 느린학습자들의 문해력과 생활연령을 고려한 교재와 교육이 없어 독서를 통한 정보습득과 소통능력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보가 담긴 각종 문서를 해석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실질문맹률은 7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또한 청소년들은 타인과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역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피치마켓은 학습자가 스스로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 교육을 제시했다. 쉬운 글로 번안한 뉴스를 읽고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교육을 마친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는 "아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피치마켓은 느린학습자에 맞는 적정도서를 제작하고,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00여 학교에서 피치마켓이 발간한 책을 독서교재로 사용하고 2000여 명과 독서교육을 진행했다.

이러한 전문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Remake City, Seoul) 투자사업에 선정됐다.

피치마켓은 현재 겨울 집중교육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다. 15일부터 6주간 진행되는 교육과정은 느린학습자의 특성에 맞춰 스스로 이해하고 대화하는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신청은 피치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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