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처럼 2~3일 정도가 아닌 1주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다른 호흡기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고운숨결내과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기침은 꼭 감기에 걸리지 않아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분비물이나 이물질이 기도 속으로 들어왔을 때 배출시키는 방어 작용이면서 호흡기질환의 대표인 증상이기도 하다.

감기뿐 아니라 폐렴, 천식, 기관지염, 폐암, 기관지확장증, 폐암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 및 폐질환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며 감기처럼 2~3일 정도가 아닌 1주일 이상 기침이 지속된다면 다른 호흡기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기침은 감기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호흡기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것인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에 다른 증상이라면 갑자기 생겼다가 휴식을 취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수일 내로 좋아지며, 감기는 근육통이나 전신쇠약, 발열, 재채기, 콧물 등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기침 증상만 나타나면서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호흡기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3주 이상 지속되면 천식이나 후비루증후군, 폐렴, 만성기관지염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천식은 만성적인 염증으로 기관지가 예민한 상태로 외부자극이나 이물질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발작적인 기침과 함께 숨이 차고 가래가 생기게 된다.

기침은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으로도 발생한다. 하지만 알레르기 원인을 알지 못하면 예방이나 치료가 어려워 기침을 일으키는 자극이나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의 원인이 천식이라면 기관지 염증을 없애주고 넓혀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치료가 필요하고, 알레르기가 원인이라면 기침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먼저 차단해야 한다.

천식은 만성적이며, 증상이 호전됐더라도 쉽게 악화하므로 평소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다음 증상이 1~2개라도 해당된다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밤에 기침이 심하고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계속 나타난다 ▲밤에 잠을 자다가 기침이 심하게 나거나 숨이 차 잠에서 깬다 ▲운동 중 숨이 차거나 기침을 심하게 해 지속하기가 어렵다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면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감기를 앓고 나서 한달 이상 기침이 계속 나타난다 ▲매연이나 먼지 등에 노출되면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기침이 심해진다.

3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감기이겠거니 넘길 수 있는 기침이지만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처럼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감기가 아닌 기침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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