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우수사업 수행기관 수상식에서 2017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5개 기관 대표자들과 장인성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전무(가운데 왼쪽부터), 황찬순 순천향대 부총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사진=국경없는교육가회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교육개발협력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비영리단체 '국경없는교육가회(EWB)'가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나눔과 꿈' 지원 사업 중 우수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나눔과 꿈 사업은 올해 초 처음으로 100억 규모로 50여개의 기관을 선정,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사업들을 지원해 주목을 끌었다. 국경없는교육가회는 전체 지원기관 중 유일한 글로벌복지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경없는교육가회는 나눔과 꿈 사업을 통해 이름조차 생소한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라는 나라의 농촌극빈 지역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양계활동을 지원하고 현지 전문강사를 양성해 교육을 제공한다.

부실한 사료의 영양상태와 질병 및 위생관리 향상을 위해 한국과 부르키나파소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지식을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을 수차례 제공했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공동 생산·판매자로서의 효율성과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쓰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여성들은 곧 다가오는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대비해 열심히 닭을 키우느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양계활동으로 생긴 이익을 이웃과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르키나파소에서 지난 10년간 문해교육과 직업기술교육, 소액대출을 통해 자립역량을 키우는데 힘써 온 김기석 대표는 "주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했던 지원이었는데 나눔과꿈 사업을 통해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나눔과꿈 사업의 심사위원단 역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공감하여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지 사업 담당자는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에 위치하여 모래바람이 심하고 고온건조한 기후로 인해 계사를 짓기 위한 자재 하나를 고르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그간 흘린 땀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 사업에는 국내 농축산업분야 전문개발협력단체인 사단법인 굿파머스와 부르키나파소의 비형식교육증진협회(APENF)가 파트너로 함께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나눔과 꿈' 사업은 지난 7월 제2회차 사업 공모 접수 이후 총 1100개가 넘는 기관이 응모하여 최종 경쟁률 22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8년 지원을 위해 총 51개의 기관이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지난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는 새롭게 선정된 51개 기관 선정 발표식 및 2017년 우수사업 수행기관 수상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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