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먼지 지름이 10㎛보다 작은 먼지를 미세먼지(PM10)라 부르고, 미세먼지 중에서도 2.5㎛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PM2.5)라 부른다.

국내에서는 미세먼지의 농도 등급이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이상)으로 단계를 나누며 나쁨이나 매우나쁨 단계일 때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대기질이 나쁨수준을 보일 때는 오랜 외출은 피하고 가능한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하여 만성질환자나 호흡기 및 폐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될까?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지나 폐까지 침투하여 쌓이고 곳곳으로 퍼지게 되므로 가능한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세먼지는 폐에 침투할 경우 염증을 일으키고 기침이 나오고,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또 눈에는 안구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유발하며, 피부에 침투하면 피부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뇌의 경우 세포를 손상시키고 혈전을 유발한다.

미세먼지는 폐기능 저하는 물론 심혈관질환을 유발시킬뿐 아니라 뇌 기능이 떨어져 치매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밀폐공간에서 2시간 동안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 노출되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므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오랜 외출을 삼가고 황사용 방진마스크를 착용해 가능한 미세먼지의 노출을 막아야 한다.

호흡기질환 중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기관지염, 폐결절 등을 앓고 있는 만성호흡기질환자는 더욱 미세먼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으로 호흡곤란 및 폐기능 저하를 유발하므로 악화되면 일상생활에서도 호흡이 힘들고 숨참 증상으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호흡기질환이다.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환자수가 늘고 있으며 유해한 외부 물질은 가능한 피해야 한다.

단순히 감기나 흡연으로 인한 호흡기증상(기침, 가래)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2주 이상 나타난다면 폐질환 및 호흡기질환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COPD 환자는 호흡기를 통해 기관지 확장제로 좁아진 기관지를 넓히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진행하며 가래가 심하다면 거담제나 추가적인 항생제를 처방하며 추워진 날씨와 미세먼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12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호흡기질환은 자각하기 어렵고, 증상이 있더라도 기침이나 가래처럼 일반감기와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될 때에는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하고, 건강한 호흡기를 위해 주기적인 폐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