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에스스튜디오)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전 세계 1억명 이상이 이용하는 게임 플랫폼 ‘스팀’이 엔에스스튜디오의 ‘블랙스쿼드’를 주목하고 있다.

‘스팀(Steam)’은 미국 회사 ‘밸브 코퍼레이션’이 개발하여 2003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중인 온라인 게임 유통 시스템이다.

초기에는 자사 게임의 판매와 업데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지만 간편한 게임 구매와 유저 편의성, 보안 등을 이유로 게임 유저들이 늘고 타사 게임들의 판매도 늘면서 현재 7500여 개 게임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온라인 게임 유통 시장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재 스팀은 전 세계 237개국에 24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이용자 수는 1억 25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스팀’은 최근 한 국산게임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진행되는 동안 ‘밸브’의 본사 임원들이 부산을 방문하여 국내에서 스팀으로 진출한 국내 게임개발사와 미팅을 하며 향후 플랫폼 발전에 대해 토의했다.

이어 온라인 FPS 게임 ‘블랙스쿼드’를 개발한 엔에스스튜디오의 윤상규 대표를 내년 2월 '밸브' 본사인 미국의 시애틀로 초청한 것이다.

윤상규 대표 (사진=엔에스스튜디오)

‘블랙스쿼드’는 2년 전 ‘지스타’에서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우수상(온라인게임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이후 지난 7월 ‘스팀’에 진출하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현대전에서 사용하는 총기류를 가지고 전투모드, 특수전 등을 상정하여 다른 유저들과 협동 혹은 경쟁을 벌이며 전투를 즐기는 게임으로, 광활한 맵, 대규모 전투시스템, 스킬 시스템, 다양한 병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윤상규 대표는 “게임 강국인 한국에서 개발한 온라인 게임이 스팀에 진출한 건 흔하지 않다. 한국게임 최초로 정통 FPS장르에 성공사례가 된 게임이다 보니 본사에서 더욱 주목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내년 2월 시애틀을 방문하여 ‘밸브’ 임원들을 만나 ‘블랙스쿼드’의 향후 ‘스팀’ 서비스의 향상과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엔에스스튜디오 측은 ‘블랙스쿼드’가 스팀을 통한 글로벌 서비스 외에도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등에서도 퍼블리싱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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