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연결통로 'The Walking Gallery' 조감도.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헬스케어혁신파크로 이어지는 지하연결통로에 대한 구축을 시작하면서 진정한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로의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국회의원 김병욱 의원, 방사선보건원 김소연 원장, 마크로젠 서정선 회장 등 각급기관 인사와 교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부지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 'The Walking Gallery'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김병욱 국회의원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포함하는 성남시 인근지역에 글로벌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 성남시의 산업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의료 연구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헬스케어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협의회'를 구축,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기관간의 상호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의 일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성남시로부터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 사이에 있는 산에 대한 점용 허가를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병원은 병원과 혁신파크를 연결하는 지하연결통로 '더 워킹 갤러리(The Walking Gallery)'를 마련하게 됐다. 

'The Walking Gallery'는 길이 190m, 폭 9m의 규모로 전기차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는데, 공사는 2018년 연말에 마무리 예정으로 총 공사비용은 약 128억 원이 투입된다.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잇는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병원의 진료와 연구, 교육 기능에 있어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해져 이를 통한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의료기관에서는 진료와 임상연구를 병행해야 하는 특성상 진료기능과 임상연구기능의 물리적 공간 연결이 중요한데, 연결통로로 부지 간 인적 · 물적 이동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병원에서 헬스케어혁신파크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왕복 2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연결통로가 완성되면 5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헬스케어혁신파크에는 3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혁신파크에 있는 기업 및 연구기관과 병원의 의료진, 연구자 사이에 소통과 연결이 보다 쉬워지면서 협업과 연구 성과의 시너지 역시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The Walking Gallery가 완성되면 분당서울대병원과 성남시의 헬스케어 연구 및 사업화의 라인업이 강화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헬스케어혁신파크를 포함해 성남시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의료클러스터에 대한 조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학연 융합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 시설의 안정화를 통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 첨단 산업과 연구, 교육 중심의 클러스터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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