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독대학교 총장 인터뷰

이강평 총장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 총장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서울기독대학교에 대해 소개한다면.

"기독교학교로 시작했지만 우리나라 교육의 틈새교육이기도 하다. 교육기관은 규모가 큰 학교와 작은 대학들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각각 있다. 서울기독대학교는 소규모 대학이며 평생교육을 중심으로 한다. 서울기독대학교는 대학 구조개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인구절벽 시기가 다가오면서 입학전형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기 교육을 위한 구조개혁은 아쉬움이 있다. 평가 대상 학교들에게 시간을 줘야 하는데 강압적으로 밀어 부친 경향이 있다. 규모는 작아도 질적으로 학교 수준을 판단해야 한다. 교육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기독대학교와 다른 기독교 대학의 차이점은.

"서울기독대학교는 1937년 개교했다. 성서를 중심으로 그리스도 교회의 정통 신앙 위에 있으며, 사회에서 요구하는 전문리더를 양성한다.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실천을 위한 학문에 중점을 두고 지도한다. 21세기 지식과 정보의 시대에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경영지식과 영어능력, 정보기술을 갖추도록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육으로 졸업생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기독교 대학은 정부 평가를 받는 대학과 받지 않는 대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정부 평가를 받는 대학은 기독교 정체성을 가진 고등교육 기관이지만 당면 문제와 교육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교육안을 건의할 생각이다. 작은 대학의 중요성을 보여주려 한다.

서울기독대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학문의 심오한 이론과 응용 방법을 연구하며, 우리나라 교육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사회와 세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지도적 인재의 육성을 건학이념으로 삼고 있다. 기독교적 가치관 확립과 인성개발을 통해 도덕적인 지성인을 양성하며, 전문지식 습득과 창의적인 역량 개발을 통해 창조적인 전문인을 양성한다. 그리스도의 교회 정신에 근거한 사랑의 실천을 통해 봉사하는 신앙인을 키운다."

-스포츠 관련 경력이 많은데.

"평생을 체육으로 살아왔다. 1969년 배구선수로 활동할 당시 미국으로 건너가 운동생리학을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에서는 국제협력처장, 체육대학 학장, 교육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위원, 미대통령 정책자문기구 헤이테이지 파운데이션 아세아 정책자문위원,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SLOOC) 정책 연구실장,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사무총장 등을 맡았다. 스포츠가 삶에 미치는 영향은 중요하다. 미국으로 건너갈 당시 '평생 봉사하고 살겠다, 남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1971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서울기독대학교 정문

-학교 운영 애로사항은.

"지난 정부에서 여러 건의를 했다. 특히 구조개혁 평가와 관련해서는 학교 정상화를 위해 일정 시간을 학교에 줘야 하며,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 정부가 교육 정책에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켜, 소·중·대 대학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구조개혁은 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운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애로사항이 많다. 1999년 취임했는데, 크고 작은 송사에 휘말려 2003년도에 돌아와 보니 학교 등급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2007년 종합평가에서 200개 대학 중 107위를 했다. 현재 2주기 평가를 잘 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명문대학이 만들어질 것이다."

-중점 추진 사업은.

"우리나라 지도자와 봉사자를 길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작은 대학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봉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노인 맞춤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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