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 쇠목골 두레자연마을에서 개최된 가을맞이 '산촌음악회' (사진=두레자연마을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절정을 이루던 가을단풍이 한풀 꺽인 동두천 쇠목골 두레자연마을에서 지난 19일 일요일 오후 가을맞이 '산촌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동두천 챔버 실내악단(단장 백철현 목사)과 동두천두레교회 성가대가 협연했으며, 두레자연마을 주민과 동두천두레교회 교인들, 쇠목골 등 동두천 주민 300여명이 함께했다.

두레자연마을 대표 김진홍 목사는 "3세대공감 생태마을은 어린이로부터 청장년, 고령의 노인들이 함께 사는 구조로 돼 있다"며 "공동체는 공동취사와 공동육아, 공동노동과 공동돌봄을 실천하기에 여유노동력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유노동력으로 노인들과 아이들을 돌보는 시스템이 갖춰지고, 문화마을을 지향해 마을잔치와 문화 행사가 주말마다 이어질 수 있게 한다"며 "그런 마을공동체문화는 마을에 활력을 심어 주고 삶에 윤기를 더하고 나아가 그 문화의 향기를 동두천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동두천 챔버 실내악단이 창단됐고 이번 가을맞이 '산촌음악회'도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두천 챔버 실내악단은 지난 3월 동두천 출신 또는 동두천에 거주하는 기악 전공자들을 선발해 8명의 단원으로 창단했다. 현재 12명으로 구성돼 있고 앞으로 더 충원할 계획이다.

김진홍 대표는 "동두천 지역의 문화적 향상과 음악적 소양의 함양, 3세대공감 공동체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창단한 동두천 챔버는 6월 초부터 동두천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학교 투어를 시작했다"며 "학교, 요양원, 병원 등을 순회하며 음악회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음악회가 열린 두레자연마을은 동두천 쇠목골 깊숙한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11년 10월에 시작해 이제 6살이 됐다.

손자손녀 세대와 아버지어머니 세대, 할아버지할머니 세대가 함께 살며 소통하고, 함께 일하고 서로 이끌어 주고 밀어 주는 3세대공감마을을 세운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3세대가 교학상장(敎學相長)하며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