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관련 이미지. (사진=초이스피부과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겨울스포츠의 꽃 NBA가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났다. 국내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팀의 간판 선수인 스테판 커리의 인기가 높아졌는데 NBA 중계도 확대돼 TV를 통해 세계 최고의 농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NBA 경기를 보다 보면 많은 선수들이 엄청나게 다양한 문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신전도사 NBA 선수들

NBA 선수들의 문신 비율은 타 스포츠 선수들을 압도한다. 과거에는 NBA에서도 문신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 문신을 한 선수가 많지 않았다.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데니스 로드맨' 정도가 문신을 했을 뿐이다.

문신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최근에는 NBA 선수 5명 중 4명이 문신을 했을 정도로 유니폼의 일부분이 되다시피 했다. 농구는 유니폼 특성상 드러나는 신체부위가 많아 문신으로 개성을 표현하는 일이 많다.

문신 종류도 다양한데 가족사랑으로 부모님의 얼굴이나 가족의 이름을 새기는가 하면 고국의 국가번호나 고향이름을 새기는 경우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농구선수나 연예인을 새기기도 하고 자기애가 넘쳐 자신의 이니셜이나 이름을 온 몸에 도배하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문신이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지난해 야구선수 이대은은 문신으로 경찰청 탈락 판정을 받았지만, 이를 지우고 다시 입대하는 해프닝을 겪었고 오지환은 제때 지우지 못해 입대를 미뤄야 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문신한 선수는 3~5% 정도 기량이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문신 행위로 인해 피부의 땀 조절 기능과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기량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결혼, 취업 발목 잡는 문신

NBA선수만큼은 아니지만 문신을 하나의 패션이자 개성과 주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은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실제로 결혼이나 취업 등 인생의 중대 기로에서 문신을 지우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어깨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데 어깨에 문신이 있는 경우, 면접 시 손가락이나 목에 새긴 문신을 보고 면접관이 "문신을 굳이 한 이유가 무엇인가?" "입사하면 지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거나 그로 인해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생각되는 경우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16일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문신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 사회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진 않다. 문신이 새겨진 피부는 100% 과거 상태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부타입, 색소 종류, 깊이 따라 적합한 레이저 적용해야

최근에는 문신을 하는 사람만큼 지우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문신은 피부 진피층에 여러 가지 색상염료를 사용해 새기기 때문에 지우는 게 까다롭다.

어떤 색소를 썼는지, 화학 염료인지 천연 염료인지, 얼마만큼의 양과 깊이로 피부 속에 주입했는지에 따라 치료 횟수와 경과가 달라진다. 문신이 없는 부위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색소만 제거해야 하는데, 이 색소를 얼마나 잘게 부수느냐가 문신 제거의 핵심이다.

피부타입, 색소의 종류, 깊이에 따라 적합한 레이저를 적용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인라이튼 피코레이저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광호 원장은 "피코레이저는 동양인 피부에 최적화된 레이저로 표피부터 깊숙한 진피층까지 색소 중심 치료에도 효과를 보여 기미, 주근깨 등 색소질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