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핏앤컴퍼니기 개발한 헬스케어기기 '벨로' 이미지컷. (사진=인핏앤컴퍼니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의료진단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기업 인핏앤컴퍼니(대표 한성호)는 복부지방률을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기기 '벨로'(Bello)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복부과지방은 배 부분의 지방이 과도한 상태다. 복부과지방은 췌장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를 일으킬 뿐 아니라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주원인이 되기 때문에 '내 몸의 시한폭탄'으로도 불린다.

최근 국내 성인의 비만이 40% 이상으로 알려지며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복부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 음식 조절 등의 방법이 추천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방제거를 위한 별도의 약품, 주사를 활용하거나 지방흡입시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복부지방 관리를 하더라도 복부지방률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체질량지수(BMI) 측정은 몸 전체의 지방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부 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북미 주요 언론에서도 '과지방'이 과체중 및 비만보다도 더 중요한 지표라는 인식이 있으며,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사람의 50%는 과지방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허리둘레를 재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측정 위치에 따라 값이 달라 정량적이며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하다.

CT나 MRI를 활용해서도 측정할 수는 있으나 과도한 비용과 번거로움으로 수시로 측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미세전류로 임피던스 저항을 측정해 수분을 간접적으로 추론하는 방법에 기초하는 바이오 임피던스 분석(BIA) 방식의 측정기기는 관심 국소부위의 측정이 불가능하며 측정 조건에 상당히 민감하다.

예를 들어 음식이나 음료를 먹고 측정할 때, 피부에 로션 등을 바르고 측정할 때, 땀을 흘리는 운동 후 측정할 때는 지방이 더 많은 것으로 측정되는 문제가 있다.

복부지방 측정기 '벨로'(Bello)는 이런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라는 설명이다. 핸드헬드 형태의 소형 기기로 5초면 내장지방의 지표가 되는 복부의 피하지방밀도를 근적외선을 이용해 직접 측정해 복부지방률을 제공한다.

상복부와 하복부 측정으로 고도비만에 대한 정보도 얻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인식되는 마른 비만에 대한 정보와 대사질환 예방 목적의 대사나이 제공이 가능하다.

또 방사선이 아닌 근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4가지 깊이별 복부지방율을 제공해 최적의 복부지방 제거 솔루션을 선택하는데 유용하다.

인핏앤컴퍼니는 복부지방측정기 '벨로'(Bello)를 오는 17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가전박람회인 CES Health & Wellness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 목적으로 내년 초 FDA에서 개인용 의료기기로 승인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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