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김동석 기자 =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인삼연구팀 임태규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학교 이기원 교수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고려인삼에서 피부주름을 억제할 수 있는 소재를 발굴하고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피부노화를 억제하고자 하는 노력은 직접 발라서 나타내는 효능 이외에도 기능성식품을 섭취해 피부노화방지 효과를 보려는 경향을 나타낸다.

이러한 의미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것이 이너뷰티다. 국내 이너뷰티 관련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68.2%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시장 규모는 50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대표 약용식물인 고려인삼내 다양한 소재의 피부미용개선 효능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로 피부주름개선 효능이 있는 진세노사이드 20(S)-protopanaxadiol (20(S)-PPD)를 발굴했다.

발굴한 진세노사이드 20(S)-PPD는 자외선에 의하여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확연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하였고 이에 관한 분자기전을 밝혀 국제적 학술지인 Journal of Cellular Biochemistry에 게재했다.

인체 피부에 직접 도달하는 태양광 자외선조사 모델을 통해 실험한 결과, 20(S)-PPD는 태양광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주름생성인자, MMP-1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으며, 기존에 잘 알려진 기능성 소재인 Compound K보다 2배 이상 높은 효능이 관찰됐다.

3차원 인체피부모사판(3D human skin equivalent model)을 이용한 실험결과에서도 20(S)-PPD의 피부주름억제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분자생화학적인 실험결과를 통해 20(S)-PPD가 세포내 염증성 신호전달체계를 억제해 이러한 효능을 제시했다.

현재 연구팀은 우리나라 고려인삼뿐 아니라 전통자원의 다양한 기능성 및 작용기전 규명의 연구를 진행해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임태규 박사는 "우리나라 고려인삼 성분은 화장품 성분으로서의 피부건강 증진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식품으로 섭취했을 때에도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 억제 효능이 기대되므로 이너뷰티 소재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인삼을 비롯한 우리나라 전통식품 자원의 다양한 효능에 대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연구가 지속된다면 K-pop을 넘어선 K-food의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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