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이주배경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대인관계'와 '정신건강', ‘학업ㆍ진로' 순(順)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이주배경 청소년 연령별·상담 내용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 1708건에서 2015년 3176건, 2016년에는 4162건으로 매년 증가해 3년간 2.4배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10월까지 3711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이뤄진 상담내용별 상담 건수를 보면 '대인관계'가 87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정신건강'(790건)과 '학업진로'(756건)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3세 미만의 경우 '대인관계'(428건), '정신건강'(308건), '성격'(151건), ▲13~15세는 '대인관계'(220건), '정신건강'(211건), '학업ㆍ진로'(204건) ▲16~18세의 경우 ‘학업ㆍ진로’(501건), ‘정보제공’(308건), ‘정신건강’(271건) 순(順)으로 집계돼 연령대별로 주로 고민하는 내용들이 다르게 나타났다.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상담은 현재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가 맡고 있다.

상담 후 가족상담이나 집단상담 등 심리치료를 연계하거나, 중도입국 등의 사유로 언어구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비(非)언어매체치료 등이 이뤄져야 하고, 지난해만도 905명이 이러한 서비스를 받았지만 정부 예산이 아닌 기업의 사회적 공헌사업으로 이뤄졌다.

6일 박경미 의원은 "이주배경 청소년은 '이주'와 '청소년'이라는 두 가지 시공간 요소로 다른 청소년보다 정체성의 혼란이 배가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회적인 상담이 아닌 지속적인 사례관리가 필요한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해 치료와 상담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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