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공업고등학교 행복연날리기대회 개막식에서 남호준 교감 선생(왼쪽)과 이석훈 학생안전부 부장이 창작줄연의 8M X 3M 대형현수막을 올리고 있다. (사진=NNH 최상숙)

[뉴스인] 김동석 기자 = 3일 경북공업고등학교(교장 이종환)는 제3회 꿈, 희망, 행복연날리기대회 및 전통연인 방패연 전시회와 부대행사를 대구 달성군 사문진나루터에서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연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신라시대부터 이어온 민속연 강의가 이뤄졌고,건강걷기 등에서 재학생과 동문, 학부모까지 1000여명이 참여했다.

경북공고는 설립자 최현우 박사가 1955년 설립한 대구광역시 사학명문 특성화고등학교다.

최종해 이사장은 "열정과 지식, 정보 역량을 갖추고 급변하는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당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21세기 지식·정보 사회의 주역을 배출하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경북공고는 건축그래픽디자인과, 전자기계과, 패션신소재설계과인 신소재섬유화학과, 디스플레이화학공학과, 토목설계과, 전자전기과 등의 학과에서 IT 및 과학의 장래의 주인공으로 4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삼성전자, 삼성그룹 및 CJ, 이랜드, KT&G, 보광그룹 등 주요 기업은 물론 2016년도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경북공고가 행정자치부(9급) 2명, 서울시(9급) 3명, 대구시(9급) 2명 등 7명의 공무원을 정부와 공직의 기술직으로도 배출했다.

이종환 교장은 "스티브잡스와 같은 열정적인 학생들을 키워 이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글로벌 시대 인물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교사들과 함께 학교와 동문들의 명예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조선시대 유일의 전통연인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민속연 명장을 초청해 연날리기 연출과 심사위원장으로 하고, NNH(대표 최상숙)가 진행했다.

연날리기대회가 열린 사문진나루터는 낙동강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하천 교통의 요지로 해방 이후까지도 부산의 구포와 경상북도 안동 지역을 오르내리는 낙동강 뱃길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해 왔다.

조선시대 대소비지 대구를 대상으로 하는 남해안의 돛단배나 범선의 입출항이 잦았는데, 소금, 미역, 김, 어물 등이 주를 이루었던 역사적인 장소를 택해 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리기태 회장은 영국의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 훼손된 채 소장된 표준연인 조선시대 서울연을 자문, 원형 복원시켰으며, KBS-TV 한국의 유산 방패연의 주인공 및 해설자로 출연했다. 또한,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 때 카타르 전 주한 정기종 대사가 리 명장의 방패연과 나무얼레를 이슬람박물관에 영구히 소장시킨 바 있다.

리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방패연 원형기법을 보유한 1대 스승인 이천석, 2대 스승 가산 이용안으로 3대째로 원형기법을 이어왔으며 4대째 제자로 이수영, 이진영, 신종욱(철원교회 담임목사) 등 정통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원형 발굴소재 중간평가심사위원장과 문화원형 활용공모전 및 컨퍼런스 위탁용역 사업자선정심사위원장 및 결산검사위원장을 역임했다.

리기태 회장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간 북아프리카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의 K-Kite 방패연 세미나와 워크숍, 리기태 명장의 방패연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4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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