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너무나 일상적이고, 누구나 겪고 사는, 우리네 이웃들의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담은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가 대학로로 돌아왔다.

지난 2013년 5월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350여회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5만여명의 관객과 함께한 이 연극은 지난 21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부부행복 전도사인 김병후 정신과의원 원장이 "행복한 부부생활에 필요한 연극"이라며 추천하고 있는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는 현 시대 중년의 부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풀어내어 관객들을 울고 웃게 한다.

춘자(허인영) 오목(권혜영) 영자(김정하) 말복(반혜라)

연극의 배경은 우리네 이웃들이 모두 모이는 찜질방이다.

아내는 딸네 집으로 떠나고 홀로 빈집에서 강아지를 돌보며 지내는 영호, 나날이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종수, 사춘기 자식과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갱년기 오목, 늦은 나이에 손주를 돌보며 큰소리 한 번 못 내는 영자, 세월이 가도 사랑 받고 사는 듯 보여도 속사정을 숨기고 있는 예쁜 춘자, 자식 농사 잘 지어 부러움을 사지만 정작 홀로 자식들의 연락을 기다리는 맏언니 말복.

이들이 하나 둘 찜질방에 모여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며 느끼는 각각의 고민과 한숨 어린 애환을 풀어 놓는다.

연극 '여보 나도 할말있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여보 나도 할말 있어'의 영호역(이홍렬)과 종수역(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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