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학교 학부모들 "학생들에게 꼭 필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강조

▲한 홀트학교 학생이 사이드워커들의 도움을 받으며 환한 표정으로 말에 오르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장애아동을 위한 힐링승마교실이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홀트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홀트학교(교장 김봉환)는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설립한 지적장애 특수학교로 학생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과 함께 사회인으로 해야 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힐링승마교실은 승마를 통해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도모하고 말과의 교감으로 정서적 치유를 돕기 위해 봄·가을 2~4차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홀트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여해, 동서울 승마클럽(대표 김복기)에서 지원한 말 두 필을 나눠 타고 승마 체험을 했다.

헬멧과 안전 조끼를 착용한 학생들은 '사이드워커(Side-walker, 재활승마지도자)'의 도움을 받아 말에 올랐으며 체험 경험이 많은 한 중학생은 빨리 태워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김정민 홀트학교 교감(가운데)이 홀트학교 홍보대사 에이딘, 뉴스인 김동석 총괄본부장(왼쪽), 동서울 승마클럽 김복기 대표(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김정민 교감은 "운동하기 좋은 날씨여서 아이들이 활동하기 좋았다"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좋은 경험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해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에 나섰던 학부모들은 "힐링승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휠체어를 타고 거의 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 행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홀트학교 홍보대사 '에이딘'은 학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진을 찍고 음반을 나눠주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고 에이딘 자신들도 승마 체험을 했다.

힐링승마체험에 5년째 함께 하는 '에이딘'은 "처음에 봤던 친구들이 많이 커서 (우리도 컸지만) 신기하고 꽤 오랜 시간을 이 친구들과 함께했음을 실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뷰렌코리아(대표 김중엽), 맥심드파리(대표 박진아), 유유안흑마늘(대표 임규용), 지엘컴(대표 조중규), 팀버라인(대표 류호창), 해피니스리조트(회장 소일섭), 엠디티(대표 김진석), 유디치과(파주점 대표원장 고광욱), 한국LED전광판협회(회장 임영기)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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