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자는 것만이 아니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을 포함한다. 즉 수면의 질이 문제다.

춥고 밤이 긴 가을과 겨울 날씨에는 불면증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질환 환자들이 더욱 증가한다.

난방으로 실내 온도가 오르면서 공기가 건조해지고, 이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 유발 원인이 되면서 불면증을 겪는 경우가 늘어난다. 또한 짧아진 햇빛으로 수면에 필요한 적정한 빛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워릭대학 연구팀이 '수면의학지'에 밝힌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저하가 시간에 따른 통증장애 발병 위험을 2~3배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10개국 6만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총 16종의 연구를 분석한 이번 연구결과,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주는 것이 세균과 바이러스, 기타 이물질에 대한 반응력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손상이 자가 보고 신체기능 악화와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불면증이나 수면저하는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진다.

26일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심, 걱정, 집착 등이다. 불면증은 3주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원인을 제대로 알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면증도 원인을 알아야 심각한 상태를 막을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정신적인 긴장, 불안, 소음, 잠자리 변화 등으로 일시적인 불면을 경험할 수 있는데, 그냥 지나치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불면증은 한 가지 원인만 제거한다고 해서 좋아지기 어렵다. 

한 원장은 "복잡한 원인이 얽혀있거나 잠에 대한 걱정이 커져 있는 만큼 잠을 잘 수 있는 환경과 올바른 수면 습관을 만드는 수면 위생요법, 약물치료,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등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며 "약물치료는 일반적으로 수면 패턴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한정해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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