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

알츠하이머 관련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메디프론은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며병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의 묵인희, 이동영 교수(서울대학교) 연구팀이 새롭게 개발한 이번 기술은 아밀로이드 PET라는 고가의 영상 검사를 이용하지 않고도 '소량의 혈액 만으로 아밀로이드 PET 검사결과를 약 90% 수준으로 예측하는 방법'이다.

이를 활용해 조기검진과 질병 예측을 통한 의료비용 절감과 사전 예방 가능성이 기대된다.

메디프론이 도입하는 신기술은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침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액 단백질 바이오마커 4종'과 건강검진 항목 중에서 치매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혈액인자 4종'을 새롭게 발굴한 것이다.

이는 기존 도입한 혈액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농도를 안정화시키는 '혈액 전처리 기술'과 결합해 검사의 정확도를 90% 수준까지 크게 높인 것이다.

대부분의 치매 진단 기술이 증세가 뚜렷한 치매 환자를 구분해내는 방법인데 비해 이번 기술은 치매 증상이 없는 정상 단계부터 알츠하이머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진단 방식과 차별화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병은 예방과 함께 신경세포 손상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 진단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기술을 적용한 진단키트의 개발이 실용화 될 경우 치매 예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어 국민건강증진과 보건 의료 재정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디프론 김영호 대표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조기진단 키트'의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돼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진단키트의 상용화 개발을 속히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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