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균 (사진=고운숨결내과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결핵은 과로와 스트레스, 영양불균형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서 발병돼 소위 후진국병이라고 불린다. 하지만 결핵은 국내 전염병 중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병하는 질병으로, 공기 중에서 전파되며 기침 호흡기 등으로 전염된다. 이러한 결핵은 잠복결핵과 활동성결핵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이 몸 안에 들어와 잠복해 있지만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흉부촬영을 해도 정상 소견으로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활동성결핵은 면역력 혹은 체력이 떨어졌을 때 잠복결핵균들이 증식하면서 결핵으로 발병하게 된다.

결핵균이 우리 몸에 들어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폐결핵, 림프절결핵, 흉막결핵, 척추결핵으로 나뉜다.

폐결핵이 익숙한 이유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결핵균이 폐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결핵균은 혈액을 통해 우리 몸을 돌면서 어느 장기에서든지 발병할 수 있다.

결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발열, 체중감소 등이 있으며 신생아가 BCG 결핵예방접종을 한 경우라도 발병할 수 있다.

하지만 결핵증상이 나타나도 감기나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침이 잘 낫지 않고 2주 이상 계속되면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결핵은 전염성이 있는데, 심하지 않은 경우 약만 잘 복용하면 2주 후부터는 전염력이 사라지므로 2주 후 학교나 직장생활이 모두 가능하다.

결핵은 결핵균이 묻은 비말이 공기 중에 퍼지면서 전염되므로 수건을 따로 쓴다고 해도 의미가 없다. 결핵환자가 있다면 따로 격리해야 한다.

특히 영유아, 노인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있으면 더욱 주의해야 하고 만약 접촉했다면 만약을 위해 내원해 예방과 치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결핵은 항결핵제를 복용하며, 1차 약제와 2차 약제로 구분된다. 1차 약제를 잘 복용하면 90%이상 완치되지만 약을 먹다 말다 하면 잘 들었다 하더라도 내성결핵으로 바뀔 수 있다.

만약 결핵약에 대한 내성이 있을 때에는 2차 약제를 쓰게 되며, 가능한 1차 약제를 꾸준히 복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꾸준히 복용을 잘 한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며,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복용을 끊지 말고 완치판정을 받을 때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5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2주 이상 기침이 낫지 않고 계속 된다면 정밀검진을 받아보고, 결핵이라면 완치판정을 받을 때까지 꾸준히 항결핵제를 복용해 치료해야 한다"며 "영유아의 경우 BCG 결핵예방백신으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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