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 이미지. (출처=pixabay)

[뉴스인] 김동석 기자 = 한국산 유자차가 중국 시장에서 85℃, 만커피(MAAN COFFEE) 등 음료 프랜차이즈기업과 연계한 대규모 판촉을 통해 수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최근 중국과의 무역환경 변화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자차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 음료 프랜차이즈와 연계한 한국산 유자차 판촉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유자차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황금색 과실과 상큼한 맛과 향, 미용, 다이어트 효과 등을 인정받아, 대(對)중국 수출액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8월까지 수출액이 약 9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동기 1444만 달러 대비 37.6%가 감소한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유자차의 중국 수출 반등 모색을 위한 카드로 중국 유명 음료 프랜차이즈인 85℃, 만커피(MAAN COFFEE)와 연계해 이들의 중국 전역 매장에서 유자차 음료 메뉴 판촉행사를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85℃는 중국 전역에 554개 매장을 보유한 대만계 음료 프랜차이즈로 지난 19일부터 11월1일까지 14일간 554개 전 매장에서 매장내 광고용 TV 홍보물 방영, 위챗 85℃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와 할인 판촉행사를 추진한다.

만커피는 11월 한달간 전국 180개 매장에서 신규 메뉴 런칭 및 시음 등 유자차 마케팅을 진행한다.

중국 음료 프랜차이즈와 연계한 유자차 판촉 마케팅은 최근 중국 소비자들이 유통매장에서 한국식품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가 일부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산에 대한 거부감 없이 음료 메뉴 형태로 소비된다는 측면에서 유자차의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와 aT는 상하이, 청뚜, 쿤밍, 우한 등 주요 도시에서 음료 프랜차이즈, 커피숍·찻집 관계자를 초청하고 유자 신음료 발표회를 통해 유자차 프랜차이즈 마케팅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중국 음료 프랜차이즈 연계 마케팅은 유자차를 일반 유통매장뿐 아니라 음료 전문점에서 다양한 메뉴 형태로 개발·입점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판로 확대가 가능하다"며 "유자차 신메뉴 개발과 프랜차이즈 유통망 개척에 적극 나서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와 수출업체의 애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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