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 (사진=고운숨결내과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와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오존, 대기오염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중에서도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는 호흡만으로도 기관지를 지나 폐뿐 아니라 허파까지도 침투할 수 있어 대기 질이 좋지 않다면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호흡기질환이나 만성질환 환자는 맑은 날에도 기상청 예보를 확인하고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목이 간지럽거나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질환 중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으로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폐기종이나 만성기관지염이 악화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기관지가 좁아지고 공기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면서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COPD는 대기오염 이외의 가장 큰 원인이 흡연이다. COPD 진행을 막고 줄일 수 있는 방법은 금연으로, 담배를 끊으면 폐암이나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들게 된다.

만성폐쇄성페질환 환자는 반드시 금연하고 실내외 공기오염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 주기적으로 폐 검진을 받아 처방 받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고 검진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17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COPD환자는 일반인보다 독감이나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아 추워지기 전에 인플루엔자와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 외부 유해물질을 가능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증상만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의 증상과 함께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흡입기를 통한 기관지 확장제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추가로 약제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폐는 한번 손상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평소 미세먼지에 대한 호흡기관리와 함께 주기적인 폐 기능 검사와 검진으로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