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효승 안무 출연작 '보이스 오브 액츠'

[뉴스인] 김영일 기자  = BluePoet D.T.(대표 예효승)는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에서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선정작 'Voice of Acts(보이스 오브 액츠)' 공연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 출신의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BluePoet D.T. 대표 예효승의 신작 'Voice of Acts'는 새로운 창작 메소드 개발을 위해 계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거쳐 진화한 작품이다.

무용학자이자 국립현대무용단 드라마트루기로 활동했던 김재리가 콘셉트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해 작품을 한층 더 견고하고 밀도감 있게 표현했다.

탁월한 안무 감각과 뛰어난 춤 실력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손꼽히고 있는 예효승과 무용, 전시, 영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리서처, 큐레이터, 드라마트루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재리의 만남이 이목을 끈다.

'Voice of Acts'는 첼리스트 지박과 무용수 예효승의 협업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는 첼리스트 지박의 즉흥 연주와 기괴한 사운드는 무용수의 몸짓과 충돌하며 불협화음을 일으키게 된다.

첼리스트 지박의 날카로운 첼로 선율과 예효승의 날 것의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본능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Voice of Acts'는 예효승이 안무와 동시에 솔로 무용수로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춤추는 행위에서 자신으로부터 단절되는 몸에 대해 추적한다. 외부의 다른 자극에 의해 무용수 예효승의 몸은 반응하고, 대답하고, 위축되고, 훼손된다.

우편물에 부착된 ‘파손주의 (fragile)’라는 메시지처럼 우리의 몸도 외부 자극에 깨지기 쉬운 취약성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서 보고되는 극악적인 폭력에 노출되지 않아도 우리의 몸은 이미 일상적으로 부서짐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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