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pixabay)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주말마다 단풍놀이와 나들이를 계획하는 등 사람들의 움직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요즘 발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의 축소판이자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 건강법에 대해 22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에게 들어봤다. 

◇ 신발장 앞에서 망설이는 여성들을 위한 건강 Tip

날씬해 보이는 하이힐은 발목염좌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하루에 6시간 이하, 주 3~4회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하이힐을 신게 되면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근육 피로도가 증가하고 발목과 다리 부종을 유발한다.

또한 발목의 족저굴곡(발끝을 쭉 펴는 자세)은 발목 외측 인대 부담을 증가시키고, 불균형한 체중부담은 티눈이나 압박종,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편안하다는 이유로 플랫슈즈를 신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이 또한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체중부하로 인한 충격이 그대로 흡수돼 족저근막에 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발목의 피로도를 증가시켜 발목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

정형외과 정비오 교수는 "발 건강을 위해 2.5~3cm 정도 높이의 넓은 굽 신발 착용을 권장한다"며 "신발 앞부분과 엄지발가락 사이가 1~1.5cm 남고, 엄지발가락을 신발 앞부분에 붙였을 때 뒤꿈치와 신발 뒷부분이 1cm 정도 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발목염좌, 만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리가 흔히 '삐었다'라고 표현하고, 일반적으로 관절을 접질리는 것을 염좌라 일컫는다. 움직임이 많아지는 가을철에는 관절 염좌의 환자가 증가한다.

발목관절의 염좌는 발목의 바깥쪽 인대 일부가 손상되는 것으로 발목 주위의 멍이 들며 부종 과 압통으로 이어진다.

정 교수는 "관절을 안정시킨 후 냉찜질과 함께 다리를 높여 부기를 빼야 한다"며 "발목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해서 접질리게 되면 만성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골절이 없다고 해서 발목 고정을 동반하지 않는 보존적 치료는 삼가야 하며, 장기간 걷거나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발목 스트레칭을 통해 발목의 피로를 최소화하고 발목염좌를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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