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초대전 Sound of Nature 展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자연의 소리를 전달하는 김정숙 작가의 ‘자연의 소리(Sound of Nature)展’이 오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에이블 파인아트 엔와이 갤러리 서울(Able Fine Art NY Gallery Seoul)'에서 9월 초대전으로 열린다.

김정숙 작가는 최근작에서  뽕나무와 느릅나무 껍질로 만든 특유의 한지 위에 아크릴물감을 사용하는 독특한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동서양 회화 모두의 전통성을 아우르는 김 작가의 추상 작품에 대해 미국 평론가 로버트 모건(Robert C. Morgan)은 "뉴욕의 색면 추상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를 연상시킨다"고 말한 바 있다.

김정숙의 '자연의 소리' 시리즈는 나무, 식물, 구름, 동물, 수풀, 산, 그리고 사람 등의 피사체를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 마음 상태, 기분, 혹은 존재 방식을 나타내는 추상 작품들이다.

이는 도덕경에 제시된 역설, 즉 "숨겨진 것은 드러나 있고 드러난 것 또한 숨겨져 있다"라는 내용과 관련이 있다. 자연의 방식과 계절 변화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때 인간의 본성은 가장 발달된다고 말할 수 있다.

김정숙의 작품들은 자연의 본질에 주목하여 표현의 소재와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서울 전시에서는 신작을 포함한 18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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