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마스터피스 임헌정’

[뉴스인] 김영일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은 오는 28일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을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마스터피스’는 국악관현악사에 길이 남을 명작들을 미래 세대에 전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기획됐다.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해 위촉·초연한 작품 중 세 곡을 엄선해 선보인다.

우리 음악계를 대표하는 지휘자 임헌정은 이번 무대를 통해 2년 만에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재회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 재임하던 1999년부터 4년간 국내 악단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완주했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시절엔 부천필 시절부터 이어온 브루크너 전곡 연주 대장정을 마쳤다.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

임헌정의 도전정신은 2015년 국악관현악으로 이어졌다. 임헌정의 첫 국악관현악 지휘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첫 만남이었던 ‘임헌정과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에 대해 작곡가 임준희는 “섬세하고 탁월한 곡 해석뿐 아니라 음향 밸런스를 통해 음악의 본질을 끄집어낸 최고의 공연”이라고 호평한 바 있다.

임헌정과의 두 번째 만남인 이번 ‘2017 마스터피스-임헌정’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총 네 작품을 선보인다.

시작은 친숙한 동요를 작곡가 계성원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동심의 세계’가 연다. 오랜 시간 음악에 몸담은 임헌정의 음악을 향한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이어지는 세 작품은 2016년 위촉·초연작이다.

동서양 리듬의 멋들어진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도널드 워맥의 가야금 협주곡 ‘흩어진 리듬’(협연 이지영), 전래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선율로 하는 황호준의 ‘바르도(Bardo)’, 강서대묘 사신도 벽화에서 영감을 받은 김성국의 ‘영원한 왕국’이 미래의 향한 ‘마스터피스’로 엄선됐다.

국립극장은 패키지 구매 관객을 위해 9월 28일 공연 종료 후 지휘자 임헌정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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