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NH최상숙)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제31회 다산문화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인 다산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연날리기가 개막을 알리며 수백 개의 연이 하늘 위로 떠올랐다.

경기도 남양주시(시장 이석우)가 주최하고 남양주시다산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에서는 조선시대 유일의 전통연인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민속연 명장을 초청해 연날리기 행사를 연출, 시연했다.

연날리기 하이라이트로 길조인 삼족오, 까마귀 수백 마리가 떠올랐는데 이는 정책자와 백성을 일깨우고 앞날을 내다보는 경세유표의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적 사상을 기리고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다산문화제는 대한민국다산서예대전, 다산문예대회, 조선시대 육의전, 한국전통 방패연과 가오리연, 줄연의 리기태 명장 시연과 소리꾼 장사익,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 및 체험·전시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문화제를 통해 다산선생의 사상과 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대역죄인 점박이를 잡아라'는 행사장에 숨어 있는 점박이를 잡아 관아로 압송하면 남양주시가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국가의 죄를 지은 여러 명의 점박이 대역죄인이 해마다 관광객이나 시민들 때문에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발생해온 가운데, 올해는 이들을 살살 다뤄줄 것을 축제 관계자들은 요청하고 있다.

(사진=NNH최상숙)

리기태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방패연 원형기법을 보유한 1대 스승인 이천석, 2대 스승 가산 이용안에 이어 3대째 원형기법을 이어왔고 4대째 제자로 이수영, 유희경(한국전통문화체험장 실장) 등 정통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영국의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 소장된 조선시대 서울연을 원형 복원시켰으며,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 때 한국정부가 카타르 전 주한 정기종 대사로 하여금 리명장의 방패연과 나무얼레를 이슬람박물관에 영구히 소장시킨 바 있다.

KBS-TV 한국의 유산 방패연의 주인공과 해설자로 48회 방송에 출연한 리기태 명장은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원형 발굴소재 중간평가심사위원장과 문화원형 활용공모전 및 콘퍼런스 위탁용역 사업자선정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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