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따라사생회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철길따라사생회'는 철길이 닿는 전국 어느 곳이나 스케치하는 단체로 매달 첫 번째, 세 번째 주 목요일에 사생을 하러 모인다.

임재 김성호 회장을 비롯해 프로 작가에서 아마추어 작가 등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미술관과 기차역, 전철 역사를 활용해 전시회, 음악회, 그리기 체험 행사 등 관객과 함께한다.

미술이 화가에게만 머물지 않고 우리 사회에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고 소통이 되는 새로운 ‘철도 문화’의 장이 되도록 이어가고 있다.

17일까지 허브갤러리에서 마련한 전시회에는 강영선, 구병규, 김복희, 김성호, 김정숙, 김종선, 김춘자, 나현순, 노우혁, 류지연, 박도연, 백승만, 서금자, 윤유자, 이기선, 이성애, 이운선, 조은혜, 조은희, 차대풍, 최세완, 한경자, 홍화자 등 23명이 참여했다.

미술의 역사만큼 수많은 사생 단체가 버스 등 교통수단을 이용해 자연을 스케치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과 장거리 운행에 시달려 피곤함을 호소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철길따라사생회'는 안전하고 편리한 기차와 전철을 이용해 스케치를 하면서 시간 절약과 함께 쾌적한 여행을 덤으로 얻는 스케치 단체이다.

앞으로 시베리아 횡단과 유럽 여행을 목표로 철길 위에 실크로드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꿈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4년 '메트로사생회'로 서울 중랑구 송정갤러리에서 창립전을 연 뒤, 2015년 '철길따라사생회'로 명칭을 변경해 두 번째 전시를 인사동 운향풍경갤러리에서 열었다.

이어 지난해 5월 '철길 위에 핀 꽃'이라는 테마로 영동 '황간역 갤러리'에서 철길 주변 풍경을 담은 작품 20여점을 전시하고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하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4번째 전시회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허브갤러리에서 지난 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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