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뉴스인] 김동석 기자 = 한국금융범죄예방연구센터 이기동 소장이 지난 12일 부천 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많은 피해가 일어나고 있는 금융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알고도 당하는 보이스피싱의 정체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이 소장은 범죄수법이 두 가지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감언이설로 유혹하거나 당황스러운 정황을 만들어 협박을 하는 것이다.

이기동 소장은 "구인구직사이트에서 많은 수익을 제안하거나 소액대출을 해준다는 광고는 조심해야 한다. ▲현금인출만 하면 된다 ▲통장만 만들어주면 된다 ▲핸드폰만 만들어주면 된다 ▲명의만 빌려주면 된다 등 말도 안되는 감언이설에 현혹돼 범죄인줄 모르고 시작했다가 나중에 범죄인줄 알아도 사기범들의 협박에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사회생활도 시작하기 전 이미 전과자로 낙인이 찍혀 물질과 정신적 피해를 입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소장은 "세상에 공짜가 없듯 많은 수익을 제안하거나 불분명한 회사라면 회사에 직접 방문해서 유령회사가 아닌지 확인해야 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뒤 일을 시작해야 억울한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어떤 일이 있어도 통장이나 핸드폰을 양도ㆍ양수하는 행위는 범죄행위이므로 조심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돈인지 모르고 인출하거나 이체하더라도 사기방조죄로 처벌 받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기동 소장은 대학뿐 아니라 소년원, 분류심사원, 예스센터 솔로몬로파크 등 여러 기관을 돌며 보이스피싱이 사라지는 날까지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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