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동석 기자 = 척추관협착증은 고령화 사회의 가장 흔한 척추질환이다. 30세를 기점으로 진행되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그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허리와 다리 근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늘면서 척추에 무리가 간다. 척추관도 동시에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과 혈관이 압박을 받아 질환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엉덩이·허벅지의 통증이며 근력저하, 배변장애로까지 이어진다. 협착의 정도가 심할수록, 보행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걷다 쉬다를 반복한다.

척추관협착증은 골프공이나 호두 등을 활용해 승부혈을 지압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경희대한방병원 제공)

◇골프공 활용한 승부혈 지압, 증상완화 지름길

승부혈은 엉덩이와 허벅지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좌골신경과 혈관이 지나는 곳이다. 이 부위는 보행을 하거나 허리척추에 무리가 가면 쉽게 경직된다.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침’과 ‘주사치료’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직장인에게 병원방문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는 "골프공은 승부혈 주위의 깊고 큰 근육을 자극하기에 크기와 단단함이 적당하다"며 "승부혈 부위에 골프공을 놓고 앉은 후, 허벅지로 살며시 누르며 5~10분 정도 마사지를 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되며 다리를 좌우로 흔들면 효과는 배가 된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골프공을 구하기 어렵다면, 단단함이나 크기 면에서 비슷한 호두를 활용해도 좋다.  

◇척추관협착증 예방,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이재동 교수는 "균형적인 식단을 통한 체중관리와 함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척추에 무리가 가는 운동보다는 척추뼈공간을 넓혀주는 실내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하체순환운동을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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