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라폰 등 새로운 편성으로 9월 16일 부평아트센터에서

▲재즈보컬리스트 임경은(왼쪽)이 2016년 4월16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기타리스트 김진수와 함께 유네스코 재즈데이 기념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재즈 보컬리스트 임경은이 세 번째 듀오 콘서트 '올 어바웃 듀오(All About Duo)'를 오는 9월 16일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선보인다. 

데뷔 18년 차인 임경은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의 음악적 역량을 돋보이게 하는 무대는 단연 듀오 구성이었다. 

듀오는 가장 섬세하면서 소통이 중요시되는 재즈 편성으로 두 연주자 간의 작은 호흡에서 즉흥적인 상호 교감을 클라이맥스까지 끌어올리는 역동적인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리얼하게 표현할 수 있다.
 
재즈 연주에서 '듀오'는 다른 편성의 연주보다 비교적 더 자유롭게 인터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각자에게는 책임감이 더 주어지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특별한 듀오 사랑이 2015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관객을 만나 왔고 이번 공연으로 시리즈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임경은은 2015년 11월 첫 듀오 무대인 '저스트 듀오(Just Duo)'에서 스테이지 별로 각각 피아노, 기타, 베이스와의 듀오 편성으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재즈의 매력을 소개했었다. 

이어 두 번째 무대인 2016년 6월 '아트 오브 듀오(The Art of Duo)'에서는 새로운 뮤지션뿐 아니라 드럼을 추가로 구성해 색다른 듀오 연주의 쉽지 않은 도전을 시도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 무대에서는 또 한 번 새로운 편성의 파트너들과 관객을 찾는데, 주목할 점은 듀오 구성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비브라폰과 색소폰과의 협연이다. 

각각의 악기가 가진 다른 매력과 임경은의 목소리만으로 꾸며지는 무대를 통해 악기와 목소리 간의 섬세하고 대담한 인터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은 미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송영주, 재한 활동 외국 아티스트로 비브라폰과 재즈 드럼에서 독보적인 크리스 바가(Chris Varga), 네덜란드에서 공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색소포니스트 여현우, 그리고 리듬섹션으로 베이스 김호철, 드럼 신동진이 함께한다. 

한편 듀오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이번 공연에서 임경은 3집에 실릴 새로운 음악들을 음반 녹음에 앞서 관객에게 처음 소개한다. 

'Invisible Things'와 같은 오리지널 곡과 'Tangerine' 'Fascinating Rhythm' 'The Dolphin' 등 재즈, 브라질리언 스탠다드 뿐 아니라 비틀스의 팝 넘버 'Black Bird', 색소폰과의 'Free Improvisation'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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