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동석 기자 = 최법매 시인의 한·영시집 '머물다 떠나간 자리'가 서정문학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에게 위안이 되고 있다.

문학신문 창간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한·영시집은 초판 발행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문학신문 권장도서로 탄탄한 시적 형상을 지니고 있어 문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70년 직지사로 출가한 최법매 시인은 출가 수행자로서 수행과 문학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과 해탈에 이르게 한다는 평가다.

최법매 시인은 주옥같은 시적 언어가 풍부한 시편들을 발표하며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문학평론가 오봉옥 교수는 "최법매는 어린아이 같은 맑은 영을 지니고 있는 시인으로서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도 그러하고 순진무구한 세계를 펼쳐내는 시적 형상 역시 그러하다”며 “대표작 중 하나인 향수는 다른 시인들의 향수와 다른데, ​출가 수행자인 그의 시편들이 새벽을 알리는 범종처럼 많은 대중의 가슴을 울리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법매 시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시낭송 올림피아드 특별상, 제2회 경북 작가상, 제20회 김천시문화상(문학), 올해 동양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수다사에서 주석하고 있으며 '머물다 떠나간 자리'는 ​올해 한국노벨재단 국민권장도서로도 선정됐다.

이 시집은 자연과 인간을 평화롭게 이어주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또 다시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가야 하는 가운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최법매 시인의 화엄 사상은 평화의 재발견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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