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 '샌드아트와 동물의 사육제'

지난 21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 '샌드아트와 동물의 사육제' 연주 장면 (사진=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뉴스인] 허영훈 기자  = 지난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단장 강현주)의 '샌드아트와 동물의 사육제' 연주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와 양천구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연주회는 영상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지역주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1층 객석을 가득 메우며 열기를 더했다.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Simple Symphony)'를 연주하고 있는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 (사진=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이날 첫 무대에서는 벤자민 브리튼의 '심플 심포니(Simple Symphony)'를 바이올리니스트 강현주 단장을 중심으로 한 16명의 현악기 연주자들이 선보였으며,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문영의 협연으로 연주되었다.

이어 대중에게 잘 알려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14개 소품곡이 류영재 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연주됐다. 연주곡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소리를 대신하는 악기 연주가 잠깐씩 소개될 때마다 관객들은 웃음과 함께 연주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무대 스크린에 연출된 샌드아트(위)와 앙코르 무대에서 그림자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토인' 박진수 대표 (사진=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연주회의 클라이맥스는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연출된 샌드아트였다. 각 소품곡에 등장하는 동물과 그 배경이 샌드아트로 스크린에 보여질 때마다 관객들은 감탄사를 쏟아냈다. 샌드아트는 극단 '토인'의 박진수 대표가 맡았다.  

사회자가 생일을 맞이한 어린이와 무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마지막 앙코르 곡이 연주된 후에는 이벤트도 열렸다. 사회자의 즉석 진행으로 이날 생일을 맞이한 어린이에게 생일축하노래를 관객들이 함께 불러주고, 제과회사에서 협찬한 과자 10여 박스를 퀴즈와 게임 등으로 관객들에게 선물로 전달했다.

초등학생 딸과 연주회를 관람한 김수정 씨(40, 서울 양천구 목동)는 "정말 눈으로 즐긴 연주회였다"며 "무엇보다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열심히 보는 모습에 데리고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10월 20일 양천문화회관에서 비올리스트 최은식 씨를 초청해 '실내악의 밤' 연주를 선보이며, 11월 2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의 대표 브랜드 공연인 '강현주와 엠앤피챔버오케스트라의 실험클래식'을 개최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