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픽사베이)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스마트폰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자가진단기가 개발됐다.

스마트폰 암 자가진단기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생명과학부 김준 교수팀과 고려대 안암병원, ㈜하엘 기업부설연구소 HAEL Lab(소장 김학동 박사)이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으며, 세계최초로 혈액 단 한 방울만으로 rpS3 단백질의 분비현상을 이용해 암의 조기 발견과 추적관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암 환자에서 특정적으로 분비되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암을 선별하는 원리인데, 자가진단기를 이용하면 암의 조기 발견뿐 아니라 암 수술 혹은 항암치료 이후 환자 모니터링과 암의 전이 여부, 더 나아가 암의 발생 부위까지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김준 교수는 "대부분의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정확하고 간편한 진단법의 개발로 인류 생명과 건강을 해치는 암의 위협으로부터의 해방이 더 빠르고 손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학동 소장은 "암의 조기 발견과 예후 예측을 통해 암 치료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선별검사용 진단기 개발과 상용화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 결과들을 응용한 기능성 화장품과 항염증 및 항진균제 개발도 사업 영역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폰 암 자가진단기의 위장관 암 환자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현재 암 선별검사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 중인 혈청학적 바이오마커들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상용화 후 실제 임상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자가진단기는 2017년 상반기에 6건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했으며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허가임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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