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촌다인치과병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와 수상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물놀이 이후 부상을 당하거나 턱관절에 이상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물놀이나 수상레포츠를 즐길 때 주의할 부위 중 하나가 턱관절이다.

물리적 충격이 몸에 가해질 때 내부 조직과 골격을 보호하기 위해 근육이 긴장하는데 수상스포츠를 즐기면서 물에 의한 충격이 발생할 경우 치아와 혀를 보호하기 위해 턱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턱관절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턱관절 질환은 턱을 움직이는 관절뿐 아니라 주변 근육이나 인대 등 여타 조직에서 나타나는 통증이나 불편감, 기능장애 등을 통칭한다.

14일 신촌다인치과병원 구강내과 김동국 과장은 "일반적으로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관절잡음, 입이 크게 잘 안 벌어지는 개구장애, 턱 기능시 통증 등이 발생할 경우 턱관절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턱관절 질환을 겪게 되면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도 제약이나 불편감을 느끼게 되므로 초기에 치료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할 때도 호흡기나 스노클을 착용하는데 장치를 세게 깨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치를 세게 물 경우 치아 통증이나 불편감과 더불어 턱에서도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관절 잡음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턱관절 질환자는 입을 ‘앙’ 다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가 많다. 구강 내 음압이 가해져 이명이나 귀 충만감 등 관련 증상이 나타기도 하는데, 깊은 물에 들어갈 때 압력평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안면부에서의 통증을 느끼게 될 수 있다.

물놀이 후에도 젖어있는 몸이나 옷을 빨리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젖은 옷을 입고 있어체온이 떨어지면 턱을 덜덜 떨게 되는데, 턱관절을 자극해 통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국 과장은 "일시적으로 발생한 증상은 근육통인 경우가 많지만, 턱관절 소리가 심해지거나 입이 잘 안 벌어지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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