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국립국악원, 고교생 협연무대도 열려

4집 음반 콘서트를 개최하는 국악앙상블 아라연(왼쪽부터 이서영, 김보슬, 우지민, 왕정은, 조아미)(사진=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젊은 국악계를 대표하는 국악앙상블 아라연(단장 김보슬)이 창단 11주년을 맞아 다음달 4집 정규음반을 발표하고 8월 13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기념콘서트를 개최한다.

아라연은 지난 2008년 1집 '바다에 띄운 연'을 발표한 뒤 2009년 2집 '喜스토리', 2010년 3집 '여자가 운다'를 출시했으며, 2013년 스페셜에디션, 2015년 리미티드 음반을 발표했다.

'바람'을 타이틀로 한 4집에는 SBS팝스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자 서울모네챔버오케스트라 전속 작곡가인 최소형 씨가 참여해 '산책' '꿈' 등을 작곡했다. 대학재학 중 독립영화 OST 작곡으로 주목 받았던 20대 젊은 작곡가 박우진 씨는 '가려恨다' 등을 작곡했다.

아라연 2집 타이틀 곡인 '하늘섬'을 더욱 웅장하게 편곡한 '하늘섬Ⅱ'도 실렸다. 또한 아라연 연주자들이 각자의 느낌으로 작곡한 선율을 결합해서 만든 창작곡 '연'도 포함되었다.

다음달 13일 열리는 4집 음반 콘서트에서는 4집에 수록된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에 발표된 '하늘섬' 'The first day' '기적' 등도 연주된다.

이번 공연에는 고등학생의 협연무대도 마련된다. 협연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국립국악고등학교 2학년 서예림 양(피리)이 신곡 '산책'을, 같은 학교 1학년 박지원 양(가야금)이 1집 수록곡 'My days'를, 1학년 권지민 양(해금)이 3집 수록곡 '무대에 서면'을 아라연 단원들과 함께 연주한다.

'하늘섬'은 협연자들만의 무대로 꾸며지며 '아라아리랑'은 아라연 단원들과 협연자 모두가 함께 연주할 예정이어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10일 아라연 김보슬 단장(해금)은 "음반 녹음과 단독콘서트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단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고등학생 협연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자리인 만큼 국악 전공 학생들에게 긍지와 비전을 심어주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6년 아라연을 창단해 11년째 아라연을 프로모션하고 있는 댄허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허영훈 대표는 "아라연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이번 음반과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제는 새로운 10년을 바라보며 연주자들과 국악계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라연은 그동안 다섯 장의 음반 발표와 함께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호암아트홀, KT&G상상아트홀 등에서 20회의 단독콘서틀 펼쳤으며, KBS국악한마당, MBC우리가락우리문화, 국악FM방송 등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G20정상회의 초청공연과 공익광고 배경음악에 참여하면서 국악계와 대중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으며 2011년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소개된 바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10차례 이상 초청공연에도 참여했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명실공히 국내 대표 국악앙상블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법무법인강남, 류충선국악기, 브라움, D희원, 뉴스인 등이 협찬과 후원사로 참여했다. 사전 예매를 통해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