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터가 새로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THERANOVA)’를 출시했다. (사진=박스터)

[뉴스인] 김동석 기자 = ㈜박스터(대표 최용범)가 10일 새로운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테라노바(THERANOVA)’를 출시했다.

테라노바는 만성과 급성 신부전 혈액투석치료를 위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로 허가를 받았다.

테라노바 출시로 국내에서도 이제 새로운 고효율 혈액투석치료법인 HDx (expanded hemodialysis) 치료가 가능하게 돼 국내 6만8853여명의 혈액투석 환자 치료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노바 투석기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석 시 여과되는 요독물질의 범위가 중분자 이상으로 확대되어 치료 시 인체의 신장과 유사한 여과 기능을 갖는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콩팥 기능 손실로 혈액 내 요독물질이 쌓이며, 요독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혈액투석이 시행된다.

기존의 혈액투석(HD)과 혈액투석여과(HDF)는 요산과 소중분자 요독물질 제거에는 효과적이었으나, 중분자나 그 이상 분자량을 지닌 큰 중분자(Large Middle Molecule) 제거에는 제한적이었다.

말기신부전 환자의 체내에 축적된 중분자와 큰 중분자는 감염과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 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기존 혈액투석 방식과 비교했을 때,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 치료법은 투과성, 투과 물질의 선택성 및 생체적합성이 개선되어 대표적인 중분자 요독물질인 베타-2 마이크로글로불린은 물론, 분자량 45kDa인 λ-free light chain과 같은 더 큰 중분자 물질들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선된 여과 기능 외에도 테라노바를 이용한 HDx는 전통적인 혈액투석(HD)만큼 치료 수행이 간편하며 대부분의 HD(혈액투석) 기계에서 시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스터 최용범 대표는 “테라노바 출시로 혁신적인 혈액투석치료법 HDx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HDx 치료법은 혈액에서 여과하는 요독물질의 범위가 보다 확장되어 혈액투석 치료의 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분들의 의학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스터는 ‘생명을 구하고 유지함’의 사명을 목표로 60년 이상 글로벌 신장 치료의 혁신을 이끌어 온 기업으로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치료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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