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동석 기자 = 무더운 여름을 맞아 전국 명소의 휴가지들이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그중 지리산의 맑은 물과 동의보감촌(산청한방테마파크)으로 유명한 경남 산청군이 여름 휴가지로 꼽히고 있다.

산청은 준엄한 산령으로 둘러싸여 있고, 지세는 지리산 천왕봉을 기점으로 산맥이 남북으로 뻗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지리산 고산 준봉 사이로 흘러내리는 생명수는 대원사 계곡과 중산리 계곡 등을 이룬다. 고봉에서 흘러내리는 맑고 풍부한 수량은 경호강 등 물줄기를 만들어 래프팅 명소를 제공한다.

맑고 풍부한 강물은 다양한 어종을 불러들여 여름철 전국 강태공들의 발길을 분주하게 한다. 경남 산청군(허기도 군수)은 올 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적셔줄 ‘2017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을 오는 21~22일 산청읍 경호강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산청군은 최대 자산인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량과 다양한 토속어족 자원으로 해마다 전국의 낚시꾼들이 찾는 낚시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거울같이 맑다는 의미의 경호강은 강폭이 넓고 유속이 빨라 여름철 레저레포츠인 래프팅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처음 개최하는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은 그동안 분산 개최해오던 산청군수배 경호강 낚시페스티벌과 경상남도지사배 전국 래프팅대회를 통합해 지역 관광을 연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산청군이 주최하고 ㈜서경방송이 주관하며, 산청문화원, 경호강래프팅협회 등이 후원한다.

첫째날인 21일에는 지역 주민 화합 한마당 행사인 농악경연대회와 방송인 조영구의 진행으로 강진, 우연이, 진시몬 등이 참여하는 축하공연, 치맥파티가 펼쳐지며, 래프팅 선수와 마니아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대회가 펼쳐진다.

치맥파티에서는 산청영실영농조합법인에서 국산 맥주보리로 제조한 산청수제맥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둘째날인 22일에 열리는 낚시 페스티벌에서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견지낚시대회를 비롯해 물고기 맨손잡기, 수중 레크리에이션, 수중 씨름대회 등 다양한 가족행사가 열린다. 수상레포츠의 시원하고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일반인 참가 래프팅 체험행사도 개최된다.

또한, 국내 은어낚시 마니아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은어 낚시대회도 열린다. 경호강 은어는 산청군이 토속어종 보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한 결과 육봉은어로 정착했으며, 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풍부한 물이끼를 먹이원으로 씨알이 굵고 힘이 넘치며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사기간 산청군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자원봉사 미니박람회를 개최해 석고방향제와 부채만들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낚시축제와 래프팅 체험행사는 유료이며 사전 참가 신청은 ㈜서경방송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000명까지 가능하다.

동의보감촌은 지난 5월 한국관광공사 주관 ‘웰니스관광 25선에 선정된 관광명소’로 기바위 체험, 전통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한방노화체험과 약초테마공원, 허준순례길, 한방자연휴양림, 숲속수영장, 오토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산청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끼고 있는 청정지역으로 2001년부터 산청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에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했다. 올해도 오는 9월 15~24일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제17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허기도 산청군수는 "물·공기·토양이 살아 숨쉬는 최적의 휴가지인 청정지역 산청군을 올 여름많이 찾아 달라. 동의보감촌에서 힐링하고, 거울같이 맑은 경호강에서 펼쳐지는 물 페스티벌에서 한여름의 시원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을 산청군의 여름 대표축제로 키워 지역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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