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 두 번째 무대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시리즈인 세종 체임버 시리즈 '피아노로 써내려간 편지'의 두 번째 무대가 오는 7월 1일에 오른다.

세종 체임버 시리즈는 매년 상주 음악가(Artist in Residence)로 선정해 연간 4회에 걸쳐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공연이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 연간 4회에 걸쳐 피아노 솔로에서부터 듀오, 트리오, 포핸즈(4 hands), 식스핸즈(6 hands), 리트까지 피아노로 만나볼 수 있는 모든 편성의 실내악을 선보이는데 지난 4월 22일 첫 무대는 차세대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첼리스트 심준호가 함께 했다.

세종체임버시리즈 김정원

청포도가 익어가는 아름다운 7월의 첫날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팬텀싱어즈’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더욱 알려진 성악가 손혜수와 상주아티스트 김정원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브람스의 ‘3개의 간주곡 1번’과 더불어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헌정’, 그리고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의 막을 올릴 첫 곡은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를 평생 짝사랑했던 브람스의 ‘3개의 간주곡 1번’이다. 자장가 선율로 아름다우면서도 외롭고 고독한 삶의 시간을 보내온 브람스를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연주할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와 ‘헌정’은 슈만의 낭만 대표작으로서 다채로우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2부에서는 베이스 손혜수와 함께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연주한다. 슈만과 클라라의 열렬했던 사랑이 녹아 있는 '시인의 사랑'은 250여 편에 달하는 슈만의 가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으로 섬세하고 따뜻한 김정원의 피아노 반주에 베이스 손혜수의 풍부한 음색과 여유롭고 안정된 호흡이 더해져 청량하고도 낭만적인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성악가 '손혜수'

김정원과 손혜수가 선보일 슈만의 멜로디는 하이네의 시가 지닌 서정성을 한층 높여 주어 사랑으로 기뻐하고 아파했던 모든 이들의 가슴 속을 적시는 낭만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유럽을 무대로 오페라 가수로 활동해온 베이스 손혜수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에서 정통 클래식 프로듀서로 온화한 목소리로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조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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