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뉴스인] 박소혜 기자 = 장마철을 맞아 관절염 환자들은 걱정이 앞선다. 평소보다 더욱 심한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날씨가 흐리니 허리가 더 아프네"가 괜한 말이 아닌 것이다. 23일 관절통증의 이유와 대책 등을 알아봤다.

◇ 관절통증 이유? 기압과 일조량 영향

장마철이 되면 날씨가 흐려져 일조량이 줄고 외부기압이 낮아지는데 상대적으로 관절내압이 높아지고 염증부위가 팽창하게 된다. 이에 관절이 붓고 관절주위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일조량이 감소하면 체내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기분이 가라앉아 순환장애를 일으키고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을 완화하려면 우선 관절주위 혈액순환개선을 위해 찬바람을 피하는 것이 좋다.

더위와 습기 때문에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오래 켜놓으면 염증이 있는 관절 주위 근육들이 뭉치고, 관절액이 굳어져 통증이 심해지는데 경우에 따라 움직일 때 뻑뻑 소리가 나기도 한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이재동 센터장은 관절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찜짐요법을 추천했다.

이 센터장은 "소금을 볶거나 전자렌지에 데워 아픈 관절에 마사지 해주는 소금찜질은 관절염증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 관절에서 열이 나고 부어 있다면 아이스팩 같은 냉찜질이 좋다. 일반적으로는 따뜻한 물에 아픈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져 전신의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관절의 염증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심신을 다독여 주는 것도 필요하다.

◇ 관절통증에 좋은 운동과 음식은

팔다리 관절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운동법으로 모관운동이 있다. 바닥에 누워 팔다리를 90도로 들고 털어주는 것인데 크게 힘들이지 않고 팔다리 관절의 혈액순환을 일으킨다. 좀더 운동효과를 보려면 머리를 살짝 들어 배꼽을 보면서 팔다리를 털어주면 된다. 이를 반복해서 5∼10분 정도 아침저녁 잠자리에서 하면 좋다.

습기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차로는 율무, 호박, 팥 등이 있다. 율무는 이뇨작용이 강해 습기를 제거하고 몸을 가볍게 한다. 가루를 내서 죽을 끓여 먹거나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좋다.

호박이나 팥도 강력한 이뇨작용으로 몸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대표적인 차로는 생강, 계피, 인삼 등이 있다. 생강은 비타민D가 풍부한데, 이는 근육통증을 유발하는 젖산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절통증을 줄여주는 한방요법으로는 봉독요법과 매선요법이 있다.

이재동 센터장은 "봉독요법은 벌의 독을 추출해 관절주위 혈자리에 주입하는데 벌독 속에는 페니실린보다 강력한 40여 가지 항염증물질이 들어 있다. 매선요법은 단백질로 만들어진 실을 관절 주변 근육에 주입해 근육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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