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기태 명장, 연 시연 및 풍우·방역제 퍼포먼스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 강규원 국장(오른쪽)과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 하영란 상임단원이 리기태 명장의 봉황창작줄 연에 매달린 대형현수막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은 17일 오후 안성시 안성맞춤랜드에서 제1회 하늘축제 안성맞춤 연날리기 대회를 열었다.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원장 한재은, 국장 강규원)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단점을 강점으로 끌어내 성공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국전통 민속연 문화와 같은 정서적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이번 연날리기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안성맞춤 연날리기대회는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인의 고장 안성에서 전통문화가 발산하는 좋은 행사"라며 "바우덕이풍물단의 남사당놀이를 비롯한 전통놀이 정기공연 등 우리 문화를 보존,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조선시대 유일의 전통연인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민속연 명장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연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각종 연을 시연했다. 

▲리기태 명장이 풍우제(風雨祭)와 방역제(防疫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특히 리기태 명장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안성시를 비롯한 전국 농가를 위해 바람이 비구름을 몰고 오는 풍우제(風雨祭)와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기원하는 방역제(防疫祭) 의식을 열어 참가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유일의 조선시대 전통연인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연인 리기태(한국연협회, 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명장은 영국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 소장된 조선시대 서울연을 자문, 원형 복원한 바 있다.

리기태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방패연 원형기법을 보유한 1대 스승 이천석, 2대 스승 가산 이용안을 거쳐 3대째 원형기법을 이어왔고 4대째 제자로 이수영, 이진영, 정채동(전 신용산초등학교장), 유희경(한국전통문화체험장 실장) 등 정통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 행사는 안성시청소년문화의집이 주최하고 NNH(CEO 최상숙)가 주관했으며 황은성 안성시장, 권혁진 안성시의회 의장, 박석규 민족통일안성시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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