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자료사진=픽사베이)

[뉴스인] 박길홍 주필 = 뎅기(dengue) 바이러스에는 DENV 1, DENV 2, DENV 3, DENV 4 등 지카, 일본뇌염 바이러스와 같은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의 4종이 있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흰줄숲모기(Aedes albopictus), 아시아산 흰줄숲모기 등의 모기에 의해 전염된다.

현재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질병과 사망의 가장 많은 원인이며, 세계적으로 매년 1억명 이상 발생하여 1950년대 이후 세계적인 건강문제로 대두되었다.

만연지역은 주로 남미, 동남아시아, 푸에르토리코, 태평양의 섬들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열대지방의 도시 지역이 포함된다. 이 지역 여행객들에 의해 다른 나라로 전파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심한 안저통, 관절통, 근육통, 발진, 코피, 잇몸 출혈, 피하출혈 등인데 어린이가 어른보다 증상이 약하다.

심하면 뎅기 출혈열(dengue hemorrhagic fever, DHF)로 진행된다. DHF는 조기진단하여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잘 치료하면 사망률은 1% 이하이다.

DHF는 열이 2-7일간 지속되며 전형적인 뎅기열 증상을 나타낸다. 열이 내리면서 지속적인 구토, 심한 복통, 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 이어서 24-48시간 동안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크게 증가하여 혈청이 빠져나와 복수와 흉수가 찬다. 이에 따라 순환계 장애와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또한, 혈소판 수치 감소, 출혈 성향, 피하 출혈 및 멍, 코피, 잇몸 출혈, 내부 장기 출혈 등을 호소한다.

감염 시 조기 진단과 대증요법이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인다. 진단은 뎅기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로 확진한다. 대증요법은 물을 많이 마시고 수액 투여를 한다. 진통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한다. 열이 내린 후 구토나 복통이 있으면 즉시 입원한다. 뎅기열은 사람 간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격리치료는 필요없다.

예방 백신은 없다. 최선의 예방은 모기 조심, 모기 박멸이다. 공동체의 지속적인 조직적 합동 모기 박멸 대책이 요구된다. 고인 물, 따뜻한 정화조 등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여 모기 유충을 구제한다. 모기 유충 및 성충 살충제도 도움이 된다.

주민들도 집 외부와 마당에 모기가 서식 가능하도록 물이 고일 수 있는 플라스틱통, 애완동물 밥그릇, 꽃 화분, 폐타이어 등에 덮개를 덮거나 최소 1주일에 한번 세척하거나 제거한다. 또한 공동체에 뎅기열과 그 진단법, 감염모기 방역 대책 등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한다.

에어컨과 방충망은 모기의 접근을 차단한다. 유효성분으로 20-30% DEET를 포함한 모기기피제를 피부나 옷에 바른다. 여행지에서도 이 예방수칙을 잘 따르면 뎅기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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