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구로에서 뮤지컬 '빨래' 공연

뮤지컬 빨래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최근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열풍이 거세다. 한번뿐인 인생, 현재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자는 취지인데 일과 현실에 치여 바쁜 일상을 보냈던 직장인들에게도 욜로 라이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평소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직장인들이라면 한번쯤 꿈꾸어 보았을 뮤지컬 배우의 꿈, 다른 세계 사람들로만 느껴졌던 뮤지컬 배우가 되어보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뮤지컬 동호회 ‘뮤지컬드림워커스’는 작년 여름 창단해 올해 두 번째 뮤지컬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일반 동호회보다 운영진과 참가자 중 배우 출신 직장인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땀 냄새가 가득한 연습실, 주말을 반납하고 모여 연습을 하면서도 단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직장인들의 단순한 취미생활이라고 보기에는 집중력과 실력을 모두 쏟아놓는다.

연출을 맡은 ‘극단 수 컴퍼니’ 대표 박수이씨는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다양한 기업 강의와 퍼포먼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0년간의 강의와 연출 경력을 바탕으로 ‘뮤지컬드림워커스’를 이끌고 가고 있다.

박수이 대표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주로 신인 연기자나 전공생들을 가르치다가 기업 퍼포먼스 교육을 통해 일반인 교육을 접하게 됐는데 재능과 관심이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뮤지컬 공연은 혼자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니기 때문에 연습 과정은 힘들지만 공연을 마치고 난 후의 성취감과 만족감이 크다"라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문화예술 교육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1기 공연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2기 공연 뮤지컬 ‘빨래’가 공연된다. 무료 공연임에도 230석이나 되는 극장을 대관하고 음향, 조명, 분장팀 등 스태프 모두 현역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한편 '뮤지컬드림워커스'에서는 2기 공연이 끝난 후 6월 10일부터 3기 공연 연습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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