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장암 5차 적정성 평가

대장암 수술 권역별ㆍ등급별 기관수 분포 현황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오는 1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장암은 육류 섭취를 즐기는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암이었으나, 최근엔 국내에서도 서구식 식습관, 노령화 등의 영향으로 발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이에 심사평가원은 대장암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대장암 5차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대장암(대장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으로 수술을 실시한 252기관, 만 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대상의 특징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59.2%)이 여성(40.8%) 보다 약 1.5배 많았고, 연령층은 50~70대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장암 병기는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되는데,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에 발견되는 환자가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나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수술영역)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 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 등 총 21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주요 지표별 평가결과를 보면, 거의 모든 지표가 평가를 거듭할수록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수술 전 정밀검사 시행률은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시경 및 복부 CT 등의 검사를 하였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이번 평가에서 96.1%로 1차 평가(82.1%) 대비 14.0%p 향상됐다.

12개 이상의 국소 임파절 절제 및 검사율은 수술 시 암 병기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치료방향을 정할 수 있도록 최소 12개 임파절을 절제하고 병리검사를 실시했는지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에서 95.0%로 1차 평가(82.2%) 대비 12.8%p 향상됐다.

절제술의 완전성 평가 기록률은 대장암 절제술의 완전성에 대해 평가하고 기록하였는지를 보는 지표로, 이번 평가에서 98.2%로 1차 평가(93.7%) 대비 4.5%p 향상됐다.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대장암 절제술 후 재발방지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항암제를 투여하였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이번 평가결과 96.2%로 1차 평가(56.9%) 대비 39.3%p 높은 향상률을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각 평가지표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2015년 대장암 수술 환자가 발생한 252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 기준에 해당되는 기관은 134기관이며, 그 중 1등급이 119기관(88.9%)으로 전국 각 지역에 분포했다.

심사평가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 노력으로 대장암 진료의 질적 수준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평가결과 설명회를 열고 하위기관의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방문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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