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심사평가원을 방문한 바레인 프로젝트관리조직팀 (사진=심사평가원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국내 보건의료관리시스템의 바레인 진출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에 따르면 지난 3월7일 바레인 정부와 체결한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의 첫 대금으로 39억원(전체 사업비 총 155억원의 25%)이 입금됨에 따라 오는 6월4일 바레인 현지에서 프로젝트 착수를 위한 행사(Kick-Off)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 바레인해외사업추진팀,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 의장, 오만·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여하며 프로젝트 수행방법의 세부사항 등을 조율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바레인 국가건강보험제도 운영의 근간이 될 ▲국가의약품관리시스템 ▲국가건강보험정보 시스템 ▲국가의료정보활용 시스템 등 3가지 ICT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약 2년 8개월 간 수행될 예정이다.

계약 체결 이후 양측은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제반 사항들을 준비해왔다. 심사평가원은 '바레인해외사업추진팀'을 발족했으며, 바레인 정부도 심사평가원과 협력할 '프로젝트관리조직팀(PMO, Project Management Office)'을 구성했다.

바레인 프로젝트관리조직팀은 오는 21일까지 심사평가원을 방문해 프로젝트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심사평가원 '바레인해외사업추진팀'은 바레인 프로젝트관리조직팀이 본국에 돌아가는 오는 21일부터 약 9주간 바레인 현지에서 구축할 시스템 분석설계를 수행한다.

시스템 환경 분석설계는 각 시스템별로 4~7개월이 소요되며 국가건강보험정보시스템과 국가의약품관리시스템은 사업 착수와 동시에 분석설계가 시작되고, 국가의료정보활용시스템은 2018년 5월부터 분석설계가 시작된다.

심사평가원 김승택 원장은 "바레인 프로젝트는 지도에 없는 길을 탐험하는 것과 같다"며 "프로젝트 수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바레인 정부와 사업수행 방법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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