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31일까지…'집-미래유산에서 함께 쌓는 기억' 주제

▲최순우 옛집 2017 시민축제 포스터 (사진=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뉴스인] 민경찬 기자 =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시민들의 후원으로 보전하고 있는 시민문화유산 1호 최순우 옛집에서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시민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성북구 최순우 옛집은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찾고 알리는데 평생을 바친 혜곡 최순우(1916~1984,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 선생이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살던 옛집(등록문화재 제268호)이다. 

열한 번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시민들의 기억을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전가치를 공감하고, 미래세대에 잘 전달할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집-미래유산에서 함께 쌓는 기억'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주로 근대문화유산을 발굴해 보존하는 내셔널트러스트 운동과 함께 미래유산을 알리는 내용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미래유산은 서울시에서 2014년부터 시민들의 기억을 간직한 유무형의 유산을 말한다.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보전된 최순우 옛집의 보전활동은 미래유산을 지키는 시민 참여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최순우 옛집이 있는 성북동은 역사 인물의 자취가 남은 공간과 성북동이 배경이 된 예술작품이 남아있는 지역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역사 인물들이 살던 옛집을 찾아가 후손에게 예술가의 삶을 직접 듣는 답사, 건축가와 작가에게 듣는 문화유산과 예술작품의 숨은 이야기, 미래유산을 소개하는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내셔널트러스트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집집이 배어 있는 서로 다른 매력을 함께 찾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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