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ㆍ수두ㆍ볼거리ㆍ홍역ㆍ독감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박소혜 기자 =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을 맞았다. 미세먼지 외에도 야외활동에서 주의해야 할 봄철 유행성 질병에 대해 한국건강관리협회를 통해 알아봤다.

우선 음식을 통해 감염되기 쉬운 노로바이러스가 있다.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유행성 바이러스 장염인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깨끗이 씻고 채소나 과일 역시 깨끗한 물에 씻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굴 등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주방도구는 85도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끓여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겨울과 봄에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두도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주로 3~6세 소아나 초등학생에게 발생하는데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공기로 전염되거나 수두와 대상포진 환자의 접촉으로 감염되기도 한다. 생후 12~15개월 사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 다른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볼거리가 있다. 늦겨울이나 봄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흔히 걸리는데, 감염자의 기침이나 대화 도중 발생한 균이 공기로 전염된다.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생긴다. 귀밑 이하선에 생긴 염증으로 부어오르는데 일주일 안으로 점차 가라앉는다. 예방을 위해서는 12~15개월과 4~6세 두 차례에 걸쳐 MMR(홍역, 볼거리, 풍진) 접종을 받아야 한다.

호흡기로 전염되는 홍역은 보균자와 접촉만으로도 90% 이상 발병해 주의가 필요하다. 10~12일의 잠복기를 지나 발진이 일어나는데, 역시 MMR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양치질과 손 씻기 등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호흡기 질환의 대표적인 독감도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유발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인 만큼 예방접종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폐렴 등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이밖에도 숲이나 공원에서 야외활동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될 수 있다. 이는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c syndrome)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발병하는데, 아직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은 30% 정도로 알려져 있다.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대부분의 감염병은 예방수칙을 잘 지켜면 막을 수 있다. 5대 국민수칙인 올바른 손 씻기, 기침예절, 음식 익혀먹기, 예방접종, 해외여행력 알리기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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