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뉴스인] 박소혜 기자 =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을 맞았지만 피부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햇빛은 비타민D를 합성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당한 일조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비타민D는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증진 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시력발달과 근시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어린이의 평일 실외활동 시간은 하루 평균 34분이다. 국내 어린이와 청소년 10명 중 8명이 비타민D 결핍이나 부족 상태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10~14세 어린이에 이어 5~9세 어린이 근시 유병률이 높은 것도 햇빛과 관련된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TV나 스마트기기 등 근거리작업이 근시유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햇빛 노출 시간이 줄수록 근시 진행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6일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박유경 안과전문의는 "햇빛은 대뇌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우리 눈이 과도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고 안구가 균형 성장하도록 돕는다. 비타민D가 결핍된 아이들은 안구길이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는 근시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햇빛에 많이 노출될수록 근시 발생률이 최대 4배 감소하고, 근시 진행은 20% 정도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는 안구성장이 멈추는 18세까지 지속되므로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들은 나들이에 선글라스를 쓰는 것보다는 챙 있는 모자를 쓰는 편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30분 이상 야외활동과 함께 실내에서 공부할 때 스탠드를 켜놓는 것이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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