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하늘로 가지못한 선녀씨이야기'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연극 ‘선녀씨이야기’는 수십 년을 밖으로 돌다 영정사진 앞에 선 아들 종우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머니 선녀씨의 삶과 현대 가족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극 중 어머니인 ‘이선녀’를 2인 1역으로 설정한 신선한 연출로 지난 2013년 공연 당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12년 전국연극제 대상 및 희곡상과 연출상 등 5관왕을 거머쥔 연극 '선녀씨 이야기'는 현재의 인물과 과거의 인물이 동시다발적으로 뒤섞이며 시선이 만나고 충돌하는 연출기법을 사용해 인물의 슬픔과 정서를 투박하지만 꾸밈없이 담아냈다.

연극 '거제도'로 제29회 전국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삼우 연출이 참여한다. 진솔하고 소중한 가족애를 디테일하고 애절하게 표현해 흡입력 있는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최수종, 선우용여, 윤해영, 한갑수 등 최강 캐스팅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에야 그녀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아들 종우 역에는 배우 최수종이 캐스팅됐다.

이번 연극 ‘선녀씨이야기’를 통해 2009년 연극 ‘안중근’ 이후로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최수종은 극 중 ‘종우’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어머니 ‘이선녀’에는 배우 선우용여와 윤해영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데뷔 53년 차를 맞은 배우 선우용여는 연극 ‘선녀씨이야기’에서 평생 한 사람의 아내이자 3남매의 어머니로만 살다가 끝내 별이 되지 못한 이선녀 역을 맡아 관록 넘치는 무대 연기를 펼칠 것이다.

배우 윤해영은 선우용여가 맡은 ‘이선녀’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다. 다양한 작품에서 절묘한 캐릭터 해석으로 사랑받아 온 윤해영이 새롭게 선보일 젊은 ‘이선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가부장적인 모습을 대표하는 아버지 역에는 실력파 배우 한갑수가 캐스팅됐다. 배우 한갑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 MBC ‘불어라 미풍아’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선 굵은 연기력을 선보여온 연극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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