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심하게 마르고 소변 자주 보면 이미 당뇨병"

(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박소혜 기자 = 당뇨병 환자인데도 증상이 없어 병을 키우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정상인이라도 혈당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당뇨병 여부는 혈액검사로 진단하는데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지난해 국내 당뇨병 환자는 30대 이상 성인의 13.7%에 해당하는 470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전(前) 단계 환자까지 포함하면 인구의 4분의 1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특히 65세 이상은 3명 중 1명이 당뇨병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나이가 들수록 췌장의 인슐린 분비와 작용의 기능이 떨어져 당뇨 발생 확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는 당뇨병 환자가 오는 2035년 5억 9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당뇨병은 증상이 거의 없다. 목이 심하게 마르거나 소변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세가 있다면 이미 당뇨병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인데 원인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의 베타세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로 소아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한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 성인 비만이 해당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당뇨병이 없었는데도 임신 중 분비되는 호르몬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혈당을 높이는 경우다.

증상이 없는데다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만큼 당뇨병은 예방이 중요한데, 그 중 식이조절이 우선으로 꼽힌다.

김지연 과장은 "식이조절 없이 어떤 예방이나 치료도 어렵다.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단백질 섭취는 늘리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이밖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혈당을 낮추고 혈압을 정상으로 되돌리도록 하는 등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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