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웅 신간 '신화 속에 깃든 백제의 역사'

'신화 속에 깃든 백제의 역사'와 저자 이장웅 박사 (사진=학연문화사)

[뉴스인] 박소혜 기자 = 삼국 중 백제 역사를 통해 현 정국을 짚어보는 역사서 '신화 속에 깃든 백제의 역사'(학연문화사)가 나왔다. 중국과 일본 등 대외교류가 활발했던 백제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고대국가다.

저자 이장웅 박사는 백제 신화와 관련된 연구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이 박사는 '백제 사비기 국가제사와 불교사원'으로 고려대 한국사학과에서 학위를 받은 뒤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 학예연구사로 활동하고 있다.

18일 학연문화사 관계자는 "외부 문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체화하는 한편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문화를 전파했던 백제의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역사서"라고 설명했다.

'신화 속에 깃든 백제의 역사'는 ▲ 한민족의 기원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 ▲ 백제 한성기 동명 · 온조 신화와 북부여 · 졸본부여 ▲ 백제 시조 구태 · 비류 전승의 성립과 동부여 · 고구려 · 공손씨 정권 ▲ 백제 웅진기 곰 신화와 공주 혈사 ▲ 백제 사비기 마한 서동(무강왕) 신화 수용과 익산 미륵사 등 5장으로 구성됐다.

이장웅 박사는 "한국 고대사 이해에는 불교, 유교, 도교와 함께 종교가 유입되기 이전 토착신앙의 내용인 신화와 제사가 중요하다"며 "현재 정치 상황도 신화를 어떻게 재해석할 지와 관련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을 야기한 국정농단의 종교적 배경, 국정교과서 문제, 위대한 고대사를 원하는 대중과 유사 사학자들의 문제 등은 신화와 같은 인간의 무의식과 집단 심성으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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