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박소혜 기자 =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위험해진다는 이유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질병이 있다. 바로 고혈압 합병증이다. 높은 혈압은 뇌경색, 동맥경화, 부정맥,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고혈압의 예방법에 대해 17일 알아봤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로 수축기 혈압을 5㎜Hg만 낮춰도 사망률이 7% 낮아진다. 수축기 혈압을 10㎜Hg 낮추면 뇌졸중 사망을 40% 줄일 수 있으며 노년병으로 알려진 치매도 고혈압 조절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압은 언제부터 왜 오르는 것일까. 의료계에 따르면 40세부터 고혈압 발병이 급증한다. 50세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남성 발병률이 높고 폐경 후에는 여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염분 섭취량이 늘수록 혈압이 올라가며 신체 활동이 떨어질수록 체중 증가로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혈압 환자의 과반은 비만을 동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혈압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활요법으로는 식사 조절과 적절한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짠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금연과 금주가 필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의사와 상의해 정하는데, 약제의 선택은 환자 나이나 성별, 동반 질환에 따라 다르다. 안지오텐신 변환 효소 억제제, 교감신경 억제제, 칼슘 통로 차단제, 이뇨제, 말초혈관 확장제 등이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김지연 과장은 "고혈압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혈압이 잘 조절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중단할 경우 다시 혈압이 오르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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